BOOOOOOOOK

홍당무

그냥 ‘사람들’이란 건 없어.
너처럼 막연히 ‘사람들’이라고 하는 건 결국 아무도 아니라는 뜻이지



홍당무

먹구름이 홍당무의 눈꺼풀을 어둠의 붕대로 고통스럽게 칭칭 감아버렸다.



1차원이 되고 싶어

세상의 모든 것들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다. 그것이 온 몸으로 감각한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게 괜찮다. 내 품 안에 네가 있고 네 팔 안에 내가 있으니까 괜찮아.
이렇게 하나의 점이 되어도 좋아-그것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형태



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

절반쯤 먹다 버린 음식을 쓰레기통에서 발견하면
도대체 왜 우리가 땅을 갈았는가 생각하게 된다.



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

1969년에 비해 소는 50%정도 더 도축되어 소고기 생산량은 두 배가 되었고, 돼지는 세 배 더 많이 도축되어 네 배 더 많은 돼지고기가, 닭은 여섯배 더 많이 도살되어 열 배 더 많은 닭고기가 생산되었다. 여기에 더해 암탉들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1조 개의 알을 낳는데 이는 1969년 생산량의 네 배에 이르는 수치다. - 21세기 닭이라는 생물종에게 어두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한다.



세상을 만드는 글자, 코딩

코딩의 역사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‘언어 발전의 역사’ 내지 ‘ 언어 번역의 역사’라고 할 수 있습니다. 사람과 컴퓨터 사이를 이어주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처음에는 컴퓨터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에서부터 출발해서 점점 더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발전해왔습니다. 즉, 사람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발전해왔다는겁니다.



도서관

책은 현관 시둥을 따라 높이 쌓이다가 마침내 커다란 현관문까지 막아 버렸어요.
엘리자베스 브라운은 책을 단 한 권도 더 사들일 수 없는 가슴 아픈 사실을 현실로 받아들여야만 했어요.



팔란티어

눈 아래 끝없이 펼쳐지는 녹색의 바다를 그려봐. 그 평화로운 풍경 속에 네가 있는거야.



불가사의한 소년

그 사람하곤 달리 내 여행에는 종착점이 있으니깐!



넌 동물이야, 비스코비츠

어렵지 않아. 독창적인 색을 연출하고 싶다면 기원으로 돌아가야 해. 자기 자신이 되는 비밀은 자신을 거부할 줄 아는 거야. 자신을 비운 다음 다시 채워야 해. 그걸 할 줄 안다면, 야호, 네 몸 색깔은 말을 하기 시작할거야. 그러면 그 우스운 이름을 버리고 의문 부호 대신 감탄 부호를 넣을 수 있을거야. 나는 ‘리우바!’야.”



책섬

책은 오솔길
문장 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걷다 보면,
걸려 넘어지는 문장이 있어.
그 문장 앞에서 넌 작아지지.



버스를 타고

타박타박 걸어서
멀리멀리 갈 거 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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